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과 임원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통을 나누기 위해 급여를 자발적으로 반납하기로 했다.
황 사장은 23일 경기 성남시 지역난방공사 본사에서 열린 비상대책본부 회의에서 2020년 임원 연봉의 10%를 자발적으로 반납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뒷쪽 가운데)이 23일 경기 성남시 지역난방공사 본사에서 비상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
지역난방공사는 황 사장과 임원들의 급여 반납금액을 재원으로 코로나19 확산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기로 했다. 전체 반납급액은 9400만 원 정도로 추산된다.
소상공인을 비롯한 업무용 사용자와 유치원·어린이집에서 내는 난방 등 열 요금을 3개월 동안 나눠서 납부하는 방안도 집단에너지협회와 논의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임직원의 급여를 자발적으로 반납하는 방안을 결정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의 월급 30%를 3월부터 6월까지 국고에 자발적으로 반납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