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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강화·옹진 민주당 조택상 통합당 배준영 접전, 동구 빠져 변수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0-03-11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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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중·강화·옹진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조택상 전 인천 동구청장과 미래통합당 후보 배준영 전 국회 부대변인이 맞붙는다.

정치권에서는 2010년 인천시 동구청장을 지낸 조 후보의 이력이 이번 총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는데 동구가 미추홀구로 편입되며 선거전에서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중·강화·옹진 민주당 조택상 통합당 배준영 접전, 동구 빠져 변수
▲ 더불어민주당 후보 조택상 전 인천광역시 동구청장(왼쪽)과 미래통합당 후보 배준영 전 국회 부대변인.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후보는 동구청장을 지낸 데다 동구에 자리한 현대제철의 노동조합 통합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지역기반을 닦아왔는데 선거구 획정 결과 동구가 지역구에서 빠지면서 선거에서 타격을 입게 됐다. 

이런 전망은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선거구 획정 전인 2월23일~24일 실시한 여론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조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0.8%로 배 후보(33.5%)와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에서는 조 후보가 48.6%의 지지를 받아 23.5%의 지지를 받는데 그친 배 후보를 2배 이상 앞섰다. 동구의 이탈이 조 후보로서는 크게 아쉬울 수밖에 없다.

조 후보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구 구역 조정에 따른 갑작스런 동구의 이탈로 황망함과 혼란을 겪으실 동구 주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를 신뢰하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동구가 기존 선거구에서 빠지더라도 중구와 동구를 포함한 원도심 개발사업 등의 공약은 유지하겠다며 지역의 분위기를 다잡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선거구가 일부 바뀌게 되었지만 중구, 동구, 강화군, 옹진군의 발전을 위한 제 계획은 크게 바뀌지 않는다”며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원도심의 재도약과 지속적 발전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 배준영 후보에게는 동구의 이탈이 호재다.

게다가 20대 총선과 달리 이번 총선에서는 사실상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나선다.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배 전 대변인과 무소속 안상수 후보를 합한 보수진영의 지지가 62%를 넘었다.

배 후보는  2013년부터 3년 동안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을 역임한 경험을 앞세워 교통과 관련한 공약을 내놓으며 선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월12일 개인 유투브 채널을 통해 영종과 인천역을 잇는 제2공항철도 건설과 KTX 연결을 통해 원도심을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고 서울과 강화 사이 고속도로 연결, 여객선 증편 및 준공영제 등 편리한 교통체계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동구가 떨어져 나갔지만 중구에서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가 크게 늘어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결과’에 따르면 2019년 12월 말 기준으로 인천 중구로 유입되는 비율을 의미하는 인구 순유입률이 9.8%로 전국 최고를 보일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공급량과 함께 젊은층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돼 민주당 지지세가 힘을 얻을 것으로 지역 정치권은 바라본다.

인천 중·강화·옹진 선거구에는 두 후보 이외에 정의당 후보로 안재현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장과 조수진 자유공화당 예비후보, 국가혁명배당금정당의 예비후보 6명, 무소속 예비후보 1명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한 것으로 2월23일~24일 인천광역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4.8%,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위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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