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이 뇌종양 치료제 ‘올린바시맵’의 병용임상 결과 발표와 맞물려 주가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11일 “파멥신 주가는 2019년 3월22일 9만 원의 고점을 찍고 1년 동안 끝도없이 하락했다”며 “하지만 올린바시맵의 병용임상 중간결과가 발표를 앞두고 4월부터 파멥신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멥신은 올린바시맵과 미국 제약사 MSD의 면역관문 억제제 ‘키트루다’의 병용투여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린바시맵은 종양에서 방출하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와 결합해 종양의 성장을 막는 작용을 하는 뇌종양 치료제다.
올린바시맵은 기존 치료제와 달리 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의 종류에 상관없이 치료효과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파멥신은 올린바시맵과 키트루다의 병용임상 중간결과를 올해 5월에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한다.
만약 시장의 기대처럼 올린바시맵이 키트루다의 효과를 증폭하는 효능을 입증한다면 상당한 가치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가 좋으면 MSD와 기술수출 계약 기대감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파멥신은 올린바시맵이 좋은 물질이라고 확신하고 열심히 개발을 했지만 그동안 보여준 것이 없어 주가는 하락했다”며 “파멥신의 현재 주가는 사실상 바닥이기에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