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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이성희 NH농협은행장 누굴 낙점하나, 지역안배할까 시선

김남형 기자 knh@businesspost.co.kr 2020-03-10 16:2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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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새 NH농협은행장에 누구를 낙점할까?  

보은인사와 지역안배를 놓고 크게 영남권과 충청권으로 나뉘는데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오병관 전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등 전·현직 인사들 여럿이 NH농협은행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85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성희</a> NH농협은행장 누굴 낙점하나, 지역안배할까 시선
▲ (왼쪽부터)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오병관 전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이강신 NH투자증권 수석부사장.

10일 농협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30일 열리는 NH농협은행 정기 주주총회 이전에 새 은행장후보 추천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훈 전 은행장의 사퇴 이후 은행장 공석상황이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NH농협은행의 경영권 승계절차는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자를 NH농협은행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4일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첫 논의가 이뤄진 이후 이번주와 다음주에 각각 1회 정도 회의가 더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과거의 농협은행장 선정 과정을 비추어볼 때 핵심 계열사의 수장을 정하는 절차인 만큼 깊이 있는 논의를 위해 앞으로 두 번 정도는 추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현직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병환 NH금융지주 부사장, 오병관 전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이강신 NH투자증권 수석부사장, 이창호 NH선물 대표이사, 장승현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사장 등이 새 행장 후보로 거명된다. 

손병환 부사장은 현직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이란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금융지주 부사장은 농협중앙회와 NH농협금융 사이를 잇는 역할을 하며 농협금융 내부적으로 금융계열사 사장으로 이동하기 전에 거치는 요직으로 여겨진다.
 
손 부사장이 경상남도 진주 출신이란 점도 유력 후보로 꼽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이성회 회장이 영남권 조합장들의 지지에 힘입어 농협 회장에 당선된 만큼 영남권 인사에 힘을 실어 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같은 영남권 출신으로 이창호 NH선물 대표이사도 은행장 후보로 거명된다. 

이 대표는 경상남도 산청 출신으로 지난해까지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을 지냈다. NH농협은행에서 마케팅부문장,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거치며 농협은행의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 농어촌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청와대에서 파견근무를 했던 이력도 있어 현정부와 소통하는 데 강점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지역안배 측면에서 오병관 전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과 이강신 NH투자증권 수석부사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오 전 사장은 대전 출신으로 농협은행장 인선 때마다 꾸준히 거명됐다. 농협중앙회 금융구조개편부 부장, NH농협금융지주 재무관리본부 본부장,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기획조정 및 재무관리를 담당했기 때문에 농협금융 내부사정에도 밝다.

이강신 NH투자증권 수석부사장은 충청남도 논산 출신으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과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등을 거쳤다. 2017년 말 NH농협은행장 인선 때도 후보군으로 거명된 바 있다.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등도 NH농협은행장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

홍 사장과 최 사장은 이번 물갈이 인사 때 사표를 냈지만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9855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성희</a> NH농협은행장 누굴 낙점하나, 지역안배할까 시선
▲ (왼쪽부터)이창호 NH선물 대표이사,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홍재은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사장.

홍 사장은 NH농협은행 자금부장, NH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 등을 역임한 뒤 2019년부터 NH농협생명 대표이사를 맡았다. 

홍 사장은 경기도 의정부 출신으로 경기도 출신인 이성희 회장이 농협은행장에 경기권 인사를 고려한다면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 

정재영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은 NH농협금융지주 비상임이사에 선임돼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에 포함된 만큼 이 회장이 경기권 인사를 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은 낙생농협 3선 조합장을 지낸 바 있다.

최창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NH농협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막판까지 올라 이대훈 전 은행장과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 사장은 전라남도 나주 출신으로 김병원 전 회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하는 등 김병원 전 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여겨져 다른 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낮게 여겨진다.

장승현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도 현재 NH농협은행장의 권한대행을 맡고 있지만 통상 부행장 2년을 거친 뒤에 은행장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시기상으로 아직 이르다는 시선을 받는다. 장 부행장은 2019년 12월 부행장직에 올랐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여러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지만 결국은 이성희 회장의 의중에 달렸다”며 “농협은행장 인선이 결정되면 이 회장의 인사정책 방향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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