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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훈, 임대아파트 리츠 상장주관해 삼성증권 경쟁력 보여주나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0-03-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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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이지스자산운용에서 추진하는 임대아파트 리츠 상장의 유력한 대표주관사로 꼽히고 있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자산관리(WM)부문과 투자금융부문의 균형성장을 추구하며 리츠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을 싣고 있는데 리츠 상장주관에서 첫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403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장석훈</a>, 임대아파트 리츠 상장주관해 삼성증권 경쟁력 보여주나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8일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지스레지던스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상장 대표주관사로 삼성증권이 유력하다는 말이 나온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인천 부평에 있는 임대아파트 ‘더샵’의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집한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하는 회사를 뜻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삼성증권이 임대아파트 리츠의 상장주관사 계약을 놓고 논의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대표주관사 계약을 이끌어내고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장을 주관하게 되면 삼성증권의 첫 번째 공모리츠 상장 트랙레코드를 쌓게 되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공모리츠 대표주관사로 2번이나 선정됐지만 상장을 끝내 완수하지 못했다.

삼성증권은 2018년에 상장한 국내 1호 공모리츠 ‘이리츠코크렙’의 대표주관사로 선정됐지만 2018년 4월 우리사주 배당사고가 일어나면서 불가피하게 주관사 자리를 반납했다.

2019년에는 제주 켄싱턴 호텔과 서울 태평로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대표주관사를 맡았지만 모자형 리츠 구조에 금융당국이 문제를 제기해 이지스자산운용이 신청을 철회하면서 상장이 연기되고 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임대아파트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첫 리츠인 만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파트는 부동산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이 임대아파트 리츠 상장주관을 맡은 뒤 상장을 무사히 마치면 앞으로 다양한 리츠상품의 상장에 참여하는 데 경쟁력을 더할 수 있다.

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규제가 심해진 아파트와 반대로 리츠는 정부가 세제 혜택 등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리츠에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며 "다양화되는 리츠 상품들은 기존 오피스 리츠보다 훨씬 더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리츠에 힘을 실어 투자금융(IB)부문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자산관리(WM)부문과 투자금융부문의 균형성장을 추구하고 있는데 강점을 보이는 자산관리부문과 비교해 투자금융부문의 성장이 필요하다.

리츠는 저금리시대와 맞물려 연 5% 정도의 배당 수익률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리츠자산관리회사(AMC) 승인을 받는 등 업종도 넘나들고 있다.

정 사장은 2월 임원인사가 마무리된 뒤 조직개편을 통해 리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리츠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리츠 전담 태스크포스는 추후 정식 조직으로 편성될 가능성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사장은 2월 싱가포르 주식 매매 온라인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싱가포르 주식시장에 매력도 높은 리츠들이 상장돼 있다는 점에 주목해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며 해외 리츠에도 관심을 보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리츠는 업계 트렌드이고 고객들의 관심도 많은 영역"이라며 "리츠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한 만큼 관련된 업무를 집중도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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