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마스크는 의료진처럼 오염 가능성이 큰 환경에 있는 분들이 쓰거나 감염됐을지 모르는 호흡기 질환자, 기저질환이 있는 노약자 등이 주로 사용해야 한다”며 “다른 사람을 배려해줘야 정작 마스크가 필요한 분들이 그것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스크를 쓰는 진짜 목적도 들었다.
김 실장은 바이러스가 본인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상황을 놓고 “서양에서는 ‘내가 독감에 걸렸을지 모르니 내게 가까이 오지 마라’는 표시로 마스크를 쓴다"며 "그래서 미국이나 서구의 질병본부가 마스크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부족현상과 관련해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 실장은 “대만도 마스크 공급이 부족했지만 '나는 오케이, 당신 먼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며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믿는다”고 말했다.
마스크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이유 가운데 하나로 근거 없는 소문을 꼽았다.
김 실장은 “여러 악소문, 가짜 뉴스 때문에 수요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상황을 벌어져 정말 더 (공급에) 대처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마스크를 다 줘버려서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2월26일 공적 판매조치 시행 뒤 사실상 중국으로 가는 물건은 없다”며 "중국으로 보내는 마스크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노동자와 교민들에게도 쓰인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