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공천에 탈락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가 장고에 들어갔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 김태호 전 경남지사. |
홍 전 대표는 6일 오전 페이스북에 “황교안 통합당 대표 측의 견제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사악한 속임수에 넘어가 낙천이 됐다”며 “무엇이
홍준표 다운 행동인지 며칠 숙고한 뒤 (다음 행보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젠 사람이 무섭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가 무소속 출마를 결정한다면 고향이 속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애초 이 곳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했지만 공천관리위가 험지 출마를 압박하자 양산을로 출마지를 옮긴 바 있다.
공천관리위는 홍 전 대표에게 서울지역 출마를 권유했는데 홍 전 대표는 서울이 아닌 경남지역 험지 출마로 타협을 보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공천관리위가 양산을 공천에서 홍 전 대표를 탈락시키며 다시 고향 쪽에서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총선 불출마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전에 홍 전 대표는 “공천에서 탈락하면 무소속 출마나 정계은퇴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한 적이 있다.
김태호 전 지사는 공천 탈락이 결정되자 곧바로 통합당을 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5일 공천배제한 공천관리위의 결정이 발표된 바로 뒤 여러 언론에 "기존에 밝혔던 대로 지역에서 일하기 위해서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며 "민심의 공천을 받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공천관리위로부터 경남 창원시 성산구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고향이 포함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 뜻을 꺾지 않고 선거 준비를 해왔다.
현재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는 강석진 통합당 의원과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이 공천을 놓고 경쟁하고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