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0-03-02 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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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민주·진보진영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창당에 반대했다.
2일 정의당은 시민사회단체와 민주·진보진영 원로들로부터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을 창당하자는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 심상정 정의당 대표.
강민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정치개혁연합으로부터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을 만들어 선거 후 당선자들은 본래 소속된 정당으로 되돌려 보내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정의당은 이런 제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비례 정당을 창당할 명분이 부족하다고 봤다.
강 대변인은 "임시정당을 세우자는 제안은 미래통합당에 대항한다는 명분은 있을지 몰라도 대국민 명분은 없다"며 "미래통합당의 의석 확보를 막아보자는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런 선택은 민주주의 대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비례정당 창당은 꼼수에 불과하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살리자고 했다.
강 대변인은 "지금 필요한 것은 통합당의 꼼수 정치에 정면으로 맞서고 진보와 개혁진영의 더 큰 승리를 위해 정당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꼼수에 꼼수로 맞서는 대응방식은 저들의 파렴치한 행태에 면죄부만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