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본격적으로 인도 스마트폰시장에 뛰어들기로 했다.
2020년에 온라인, 2021년에 오프라인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쿡 CEO는 26일 미국 애플 본사 스티브잡스극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부터 인도에서 온라인으로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며 “2021년에는 첫 오프라인 스토어를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에 진출하기 위해서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며 인도 정부는 협력사와 함께 일하기 원한다고 쿡 CEO는 말했다.
그러나 쿡 CEO는 “우리는 우리 방식으로 일하겠다”며 현지 협력사 없이 직접 인도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쿡 CEO는 코로나19 사태가 매우 유동적 상황이라면서 애플의 사업에 도전(challenge)이 되고 있다고 봤다.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 공급 차질로 1분기 실적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 쿡 CEO는 애플이 직원과 협력사,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미국 총기사건 용의자의 아이폰 잠금해제를 놓고 미국 정부와 대립한 것과 관련해서 쿡 CEO는 “우리가 제공하지 않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백도어(기기 보안상의 허점)는 절대 존재할 수가 없을 것”이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쿡 CEO는 애플TV플러스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건강관리(헬스케어) 분야 사업과 환경보호 노력 등을 향한 지속적 의지도 확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