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파른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를 41만 원에서 52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를 유지했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46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공장 가동률 개선으로 40%대의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우호적 관계인 바이오젠이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카누맙을 출시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할 가능성도 크다”고 바라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간 공장 가동률을 1공장 97%, 2공장 100%, 3공장 31%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가동률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13%에서 올해 23%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3공장의 수주속도에 따라 4공장 증설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공장의 가동률이 60%에 가까워지면 4공장을 증설할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이 올해 출시되면 3공장 가동률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아두카누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취득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연매출 100억 달러를 넘는 메가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아두카누맙을 수주하면 출시 초반보다는 물량이 많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802억 원, 영업이익 22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4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