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목표가격와 비교해 단기적 투자매력이 높아졌으며 코로나19에 따른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이사 내정자.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삼성카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목표주가는 3만9천 원으로 유지했다.
24일 삼성카드 주가는 3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투자의견 상향과 관련해 “금리 하락에 부정적 영향이 가장 적은 금융주 가운데 하나로 방어적 성격이 있음에도 최근 삼성카드 주가도 동반 하락하면서 목표주가 대비 현재 주가에 매력이 발생했다”며 “은행주보다 중장기적 상승여력은 크지 않지만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매력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는 온라인 취급고 증가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둔화 영향을 적게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및 소비 위축 우려가 카드사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온라인 취급고 증가가 오프라인 취급고 감소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며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례를 보면 일시적으로 취급고 감소가 나타났지만 진정국면에 진입하면 억눌렸던 소비가 크게 증가하며 연간 총취급고에는 부정적 효과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 사업 기회가 열리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데이터 3법 시행령 개정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매출 등 기존 자사 정보만 가공한 형태로 판매해 상권 분석 등에 활용했던 데이터들을 앞으로 광범위하게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이데이터사업 등 이익 다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카드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051억 원, 영업이익 496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8.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