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체 브랜드 '피코크' 차별화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정 부회장은 피코크를 통해 이마트나 신세계백화점에서만 찾을 수 있는 상품을 늘려 경쟁업체보다 앞서 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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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오른쪽)이 이갑수 이마트 대표와 '테이스트 키친'에서 개발 중인 피코크 제품을 시식하고 있다. <페이스북 YJ Loves> |
26일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부회장이 페이스북인 ‘YJ Loves’에 피코크에서만 구할 수 있는 상품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마트 성수동 본사에 있는 ‘테이스트 키친(Taste Kitchen)’에 매주 2회씩 찾아 직접 개발 중인 제품 맛을 챙겨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매주 2회 12여 개의 식품을 맛보고 개선을 논의하는 테이스트 키친을 통해 고객들이 이마트 식품에 대한 신뢰가 쌓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테이스트 키친 방문기’에 이어 “저번에 맛본 ‘피코크 황태설렁탕’이 출시됐다”는 글을 올리며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피코크 상품을 알리고 있다.
정 부회장은 ‘피코크 모둠튀김’ ‘피코크 쿠킹클래스 차돌양지들깨탕’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 등도 소개하고 있다.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는 “일반 브랜드 김치들과는 차별화된 고급 김치”라고 정 부회장은 강조했다.
정 부회장이 이처럼 피코크 차별화에 공을 들이면서 매출로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7월까지 피코크로만 매출 445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8.5% 늘어난 것이다.
피코크가 이마트 가정간편식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출시 첫해인 2013년 4.7%에서 지난해 9.4%, 올해 13%까지 늘었다.
피코크 가정간편식은 지난해 말 300종에서 7개월 만에 700여 종으로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