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행장에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가 내정됐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고 다음 우리은행 행장후보로 권광석 대표를 이사회에 추천했다.
우리은행장후보 3명 가운데 '다크호스'로 꼽혀온 권 대표가 우리은행장에 사실상 오르게 된 것이다.
우리금융은 1월28일 권 대표와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장, 이동연 우리FIS 대표이사 사장 등을 다음 우리은행장 후보로 압축한 뒤 면접평가 등 절차를 진행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지주회사 회장과 우리은행장 역할을 분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권 대표는 우리금융지주 설립 뒤 지주회사 회장과 은행장을 처음 분리해 운영하는 상황에서 원활한 소통으로 시너지를 창출할 적임자"라며 "은행의 조직 안정화를 이끌고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와 면접에서 고객중심 경영을 통한 신뢰 회복과 내실경영, 새 사업기회 발굴의 중요성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후보 추천위원회는 "권 대표는 강한 추진력과 솔선수범하는 자세, 다양한 업무경험과 논리적 의사결정을 겸비한 리더로 조직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1963년 태어나 건국대 산업공학과와 연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에 입사한 뒤 홍보실장과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 우리PE대표이사 등을 지내며 우리금융그룹의 전략과 인사 등 주요 업무를 책임졌다.
2018년부터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로 일하다 우리은행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