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SK텔레콤 신사업 성장 확인한 박정호, 통신과 선순환구조에 올해 집중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0-02-10 15:43: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19년 실적을 통해 보안·미디어·커머스 등 ‘뉴비즈’사업의 성장성을 확인했다. 

박 사장은 올해도 성장이 예상되는 ‘뉴비즈’사업과 본업인 통신사업이 서로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SK텔레콤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구조를 갖추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신사업 성장 확인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19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정호</a>, 통신과 선순환구조에 올해 집중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10일 증권사 레포트를 종합하면 SK텔레콤의 2020년 실적 개선은 본업인 통신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 SK텔레콤의 실적 부진의 핵심은 이동통신(MNO)사업”이라며 “5G통신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 2020년에도 SK텔레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박 사장은 비통신부문의 성장이 본업인 통신부문, 특히 5G통신의 가입자 확대와 새 수익모델 발굴 등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신사업 대부분은 통신망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통신사업과 비통신사업은 뗼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SK텔레콤의 ‘뉴비즈’는 그 자체로도 SK텔레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지만 뉴비즈가 5G통신의 확산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SK텔레콤이 새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보안사업, 미디어사업, 커머스사업은 모두 5G통신의 확산과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들이다.

SK텔레콤의 보안 관련 자회사 ADT캡스는 2020년에 홈보안, 무인주차 등 신규 융합서비스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홈보안과 무인주차 등 서비스는 모두 사물인터넷(IoT)에 기반을 둔 서비스로 5G통신 환경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당연히 5G통신 가입자 증가에 큰 힘이 된다.

특히 ADT캡스의 성장은 SK텔레콤을 포함한 이동통신사들이 5G통신의 최대 먹거리로 꼽고 있는 B2B(기업 사이 거래)시장을 공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ADT캡스의 물리보안 시스템과 SK텔레콤의 5G통신 기술을 활용한 융합보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미디어사업은 5G통신 가입자를 늘리는 데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운영하는 자회사 콘텐츠웨이브에 2023년까지 3천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워뒀다. 2020년에는 이 가운데 500억 원을 투자한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는 LTE통신으로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지만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가상현실(VR) 등 5G통신 전용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콘텐츠웨이브는 웨이브 애플리케이션 내부 메뉴로 ‘5GX 미디어관’을 운영하며 프로스포츠의 멀티뷰 중계, 가상현실 등 5G통신을 활용한 각종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5G통신 가입자를 늘리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019년 실적을 통해 비통신부문의 성장성을 입증했다. 신사업을 통해 5G가입자 수, 새 사업모델 발굴 등 본업인 통신업의 실적기반을 다지고 또한 5G통신을 통해 신사업의 기술기반을 강화하고 융합사업모델을 찾아내는 선순환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SK텔레콤은 2019년에 매출 17조7437억 원, 영업이익 1조1100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5.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6% 줄었다. 

하지만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가 영업이익에 기여한 규모는 2018년 1056억 원에서 2019년 1599억 원으로 뚜렷하게 개선됐다. 2019년 ADT캡스는 2018년보다 22% 증가한 영업이익을 냈으며 11번가는 흑자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최신기사

야당 6당 두번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전진배치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 진행형,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가결, 국민의힘 반대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GM CFO "LG엔솔-GM 오하이오 배터리공장 가동률 80%, 테네시 40%"
서울 아파트값 38주 연속 상승, 대출규제 영향에 관망세 짙어져 상승폭 축소
[오늘의 주목주] '테슬라 효과' LG에너지솔루션 7% 올라, 펩트론 상한가
현대차 "중국 포기 못해" 중국 BAIC와 현지 합작 1.6조 투자, EREV 등 전기..
구글 지주사 알파벳 주가 사상 최고치, 트럼프 '빅테크 규제' 기류 변화 가능성
대법원 판결에 '조국 돌풍' 일단 멈춤, 조국혁신당 운명엔 짙은 그림자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