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국내 카드사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의 여신금융 시장에 진출한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카자흐스탄에 이어 인도네시아 진출을 이끌어내면서 신한카드의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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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
신한카드는 인도네시아 여신금융회사인 스와달마파이낸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신한카드는 스와달마파이낸스의 지분 50%+1주를 획득해 대표이사 선임 등 경영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위 사장은 “신한카드는 카자흐스탄에 이어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하면서 해외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서 계획 중인 신용카드사업에서 반드시 성공해 앞으로 국내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에 시금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와달마파이낸스는 인도네시아 재계 서열 2위인 살림그룹의 계열사로 할부와 리스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30만 명에 이르는 살림그룹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여신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카드는 30년 동안 쌓은 여신금융 사업노하우를 인도네시아 현지시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살림그룹의 인도네시아 내부 소매영업망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 사장은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시장 분석과 파트너십 체결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 사장은 이 과정에서 살림그룹의 합작사업 의지와 전국적 소매영업망을 높이 사 제휴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위 사장은 지난 7월 카자흐스탄에 신한카드의 첫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위 사장은 2016년 하반기를 목표로 신한카드의 인도네시아 신용카드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의 신용카드사업을 지원한 전적이 있다.
신한카드는 21일 이사회에서 스와달마파이낸스의 지분인수 안건을 승인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그뒤 두 나라의 금융당국 승인을 받아 11월 초 합작법인을 출범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