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프랑스의 자동차그룹인 푸조시트로엥그룹에 통합형 스위치 모듈을 공급한다.
현대모비스는 푸조시트로엥그룹과 220억 원 규모의 통합형 스위치 모듈(IC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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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 |
현대모비스가 푸조시트로엥그룹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앞으로 유럽에서 영업활동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김만홍 현대모비스 해외영업사업부장은 “이번 수주는 현대모비스의 경쟁력이 글로벌 선진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고 말했다.
통합형 스위치 모듈은 자동차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공조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다.
오디오, 내비게이션, 에어컨 등 운전자가 핸들 외에 조작하는 대부분의 스위치로 구성됐다. 통합형 스위치 모듈은 일부 선진업체들만 생산하고 있고 국내에서 현대모비스만 생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중국 천진공장에서 통합형 스위치 모듈 제품을 생산해 푸조시트로엥그룹의 프랑스 현지공장으로 공급한다. 이 제품은 2017년 양산되는 푸조 차종에 적용된다.
이번 계약은 현대모비스가 2010년부터 푸조시트로엥그룹과 지속적 관계를 맺으면서 가능했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 푸조시트로엥의 핵심연구원과 구매담당자를 초청해 기술전시회를 열어 제품과 기술력을 홍보했다. 또 핵심부품 기술개발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유해 왔다.
현대모비스는 2013년 통합형 스위치 모듈 선행개발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 진행을 하는 성과를 얻었고 올해 양산제품을 수주하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