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렴 환자가 늘어났다.
3일 신경보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우한시 보건당국은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 진단 환자를 44명으로 파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우한시 보건당국은 폐렴 진단 환자 가운데 11명은 중증 상태로 분류했다. 나머지 환자들은 생명이 위험한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2일 환자가 27명이라고 발표했는데 하루 만에 16명 더 늘어났다.
우한시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 외에도 환자와 접촉한 121명의 건강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 다수가 후난성 우한시에 있는 화난 수산시장 상인들이어서 보건당국은 수산시장을 폐쇄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폐렴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속출하자 중국에서는 2002∼2003년 확산됐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재발한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2003년 중국 남부에서 시작된 사스로 37개국에서 774명이 숨졌는데 중국과 홍콩에서 나온 사망자가 약 650명에 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