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와 영남지역 등 동남권에서 부동산시장과 조선산업이 2020년 경제분야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BNK금융그룹 소속의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31일 보고서를 내고 2019년 동남권에서 가장 주목받은 경제분야 키워드는 부동산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동남권 부동산시장이 2019년 들어 대체로 침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부산이 11월 초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 주택 청약자격이 완화되며 주택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BNK금융경영연구소는 2019년 1월부터 11월까지 동남권 주요 지역신문 경제면에 게재된 기사의 키워드를 종합하고 분석해 이런 결과를 내놓았다.
지역신문에서 두 번째로 자주 언급된 키워드는 자동차로 나타났다. 자동차산업 전반의 활력 약화가 동남권 지역경제에 타격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 외에 일자리와 일본, 조선, 중소기업, 수출, 친환경 등 단어가 자주 등장했다.
BNK금융경영연구소는 2020년에도 부동산이 가장 큰 동남권 경제화두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2019년과 달리 자동차산업보다 조선산업이 더 많은 주목을 받아 자주 언급될 것으로 예상됐다.
장기간 불황을 겪던 조선산업이 회복세에 오르면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동남권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에는 신공항과 경제회복, 미국 중국 무역분쟁, 한일관계 등 주제도 동남권 경제와 연관되어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BNK금융경영연구소는 "동남권 부동산시장을 둘러싼 관심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신공항과 고용시장 및 주력산업 업황 개선에 관련한 기대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