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태영 수원시장(가운데)과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왼쪽)이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수원시> |
경기도 수원시가 태영건설이 제안한 하수처리수의 재이용사업을 함께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수원시는 26일 경기 화성 태안로의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동에서 태영건설과 ‘수원 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은 경제적 가치의 창출뿐만 아니라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원시는 물 재이용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환경 수도’로서 위상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태영건설이 수원시에 제안했다. 하루 32만5천t의 하수를 정수해 수원과 주변 도시의 기업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내용이다.
하루 32만5천t 규모의 하수 재처리시설은 경북 포항의 재처리시설(하루 10만t 규모)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하수재처리시설이 가동하면 해마다 1억2천만t의 공업용수를 생산해 경기 남부지역의 기업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수원시는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주변의 대지를 매입해 2025년까지 하수를 정수하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해마다 390억 원가량의 공업용수 판매이익을 얻고 하수처리수 재이용으로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5451t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