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초고가로 출시한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한정판이 완판됐다.
20일 오전 10시 삼성전자는 중국삼성닷컴 온라인몰과 온라인쇼핑몰 징둥닷컴을 통해 갤럭시폴드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모델인 ‘W20 5G’를 한정 판매했다.
삼성온라인몰과 징둥닷컴 모두 판매 시작 후 몇 분 지나지 않아 ‘재고 부족으로 주문이 불가능하다’는 안내문구가 떴다.
삼성전자는 11월 중국에서 갤럭시폴드 LTE모델을 출시했는데 공급물량을 조기에 소진하며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W20 5G는 5G를 지원한다는 점과 뒷면의 색상이 한쪽은 흰색, 한쪽은 검은색이라는 점 외에는 갤럭시폴드 LTE모델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가격은 1만9999위안(약 332만 원)으로 갤럭시폴드 LTE모델 1만5999위안(약 265만 원)보다 비싸다.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제품인 화웨이의 메이트X(1만6999위안)보다도 3천 위안(약 50만 원) 비싸다.
W20 5G는 심계천하(心系天下) 시리즈로 출시돼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심계천하는 높은 뜻을 가진 이들이 세상을 걱정한다는 의미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중국어 표현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중국 현지 이동통신사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최상류층을 겨냥한 한 ‘심계천하’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심계천하 시리즈의 수익금 일부는 중국사회에 기부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