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가 하반기에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자회사로 인수한 자유투어의 경영정상화가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모두투어는 2분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지만 자회사 자유투어는 적자를 봤다.
|
|
|
▲ 한옥민 모두투어 사장. |
한국투자증권은 5일 모두투어가 하반기 자회사의 실적부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하반기로 갈수록 자회사 자유투어의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정상화가 마무리되면 판매채널 다각화 등의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성수기 효과를 함께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두투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96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늘어난 것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5.9%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와 일치했다.
모두투어의 2분기 전체 송출객은 43만915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9% 증가해 시장 평균 성장(22.7%)을 훌쩍 넘어섰다.
모두투어는 2분기부터 자회사 자유투어의 경영실적을 반영하고 있다. 자유투어는 2분기 메르스 타격을 받아 10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9월 자유투어를 인수한 뒤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개별여행 상품 판매를 늘리는 등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모두투어의 또 다른 자회사인 모두스테이가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인 ‘스타즈호텔’ 역시 메르스로 이용자 가 줄어 6월 객실 가동률이 40% 이하로 떨어지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출국자 매출 위주인 모두투어 본사 경영실적은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자회사의 경우 메르스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