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2019년 말에서 2020년 초 사이에 퀀텀닷디스플레이 장비를 본격적으로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투자규모는 65인치 TV를 연간 80만 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연말·연초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올레드(OLED)패널 장비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기존 8세대 LCD 생산라인 L8-1 페이즈1 가동을 중단한 만큼 2019년 4분기말부터 2020년 1분기 초 사이에 퀀텀닷-올레드 전공정장비 발주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 L8-1 페이즈1 LCD 장비가 중국 HKC에 매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LCD 장비가 퀀텀닷-올레드 라인에 재활용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기존 L8-1 페이즈1 공간에 월 3만 장 규모의 퀀텀닷-올레드 투자가 이뤄져 2021년 1분기부터 제품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월 3만 대 규모의 1차 투자로는 수율 80%를 가정했을 때 연간 80만대의 65인치 TV에 쓰이는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L8-1 페이즈2와 L8-2 페이즈1을 가동중단하고 LCD라인 해체와 퀀텀닷-올레드장비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2년 퀀텀닷-올레드TV 총생산량은 65인치 기준 연 200만 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원익IPS, 유니셈, 에프엔에스테크 등 QD-올레드 전공정 장비업체와 클린물류 설비업체 에스에프에이, 소재업체 한솔케미칼, 덕산네오룩스, 엘티씨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