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가 유무상증자를 통해 약 590억 원의 현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대표가 증자에 나서는 것은 올해만 세 번째다.
이대형 대표는 이번 증자로 마련한 현금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회사 인수와 자체 게임개발을 위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파티게임즈는 전략적 투자 확대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91억 원 규모의 유무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파티게임즈는 주주배정 뒤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00만 주의 유상증자를 우선 실시한다. 현재 예정 발행가는 5만9100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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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 |
파티게임즈는 그 뒤 곧바로 주주 보유주식 1주당 1주의 비율로 621만4444주를 무상증자한다.
이번 결정으로 파티게임즈는 올해만 벌써 세 번째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됐다. 이 회사는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82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 5월 초 인수한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다다소프트’의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대형 대표는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현금 대부분을 파티게임즈의 부진한 사업성과를 개선하는데 쓰기로 했다.
이 대표는 우선 전체 증자액의 절반이 넘는 314억 원을 글로벌 게임회사 인수작업에 투입한다. 또 자체 게임개발 역량을 기르는데 130억 원 가량이 투입될 전망이다.
파티게임즈는 약 500억 원의 누적수익을 낸 모바일게임 ‘아이러브파스타’ 이후 뚜렷한 흥행작을 내놓지 못 하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아이러브파스타 게임의 흥행을 앞세워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등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그 뒤 신작게임을 내지 못 하며 올해 1분기 8억7960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날 파티게임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1만3900원 (17.73%) 하락한 6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