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에너지효율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빌딩 에너지 관리운영을 시작한다.
KT는 10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중대형빌딩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 제어하는 ‘기가에너지 매니저 빌딩’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KT 직원들이 서초구 우면동 KT 융합기술원에서 '기가에너지 매니저 빌딩' 시범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
기가에너지 매니저 빌딩은 빌딩자동화시스템(BAS)에 KT가 자체개발한 인공지능 엔진 ‘로보 오퍼레이터’와 지능형 컨트롤러 ‘이박스’를 접목한 서비스다.
로보 오퍼레이터는 빌딩의 에너지 현황정보를 수집하고 ‘딥러닝’을 통해 최적의 에너지설비 제어 알고리즘을 도출한다. 이박스는 로보 오퍼레이터의 신호를 받아 다수의 설비를 통합 제어한다.
기가에너지 매니저 빌딩서비스를 통해 빌딩의 에너지 소비경향을 분석해 최적화된 일정으로 냉·난방기, 공조설비 등의 운영을 자동제어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 별도의 중장비 등 설비가 필요하지 않고 이박스 단말과 전기, 가스 계측기 설치만으로 다양한 형태의 건물에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관리자가 출근해 건물 전체의 냉·난방기 등 전력을 켜고 임의로 온도를 맞추는 등의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외부온도 등 환경 변화에 따라서 자동으로 설비를 제어하기 때문에 상시 모니터링도 불필요하다.
KT는 기가에너지 매니저 빌딩서비스를 2018년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KT 3개 사옥에 시범설치에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과 비용을 평균 10% 가량 절감한 것도 확인했다.
KT는 빌딩자동화시스템 전문기업들과 협력해 기가에너지 매니저 빌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영명 KT 에너지플랫폼사업단장 전무는 “인공지능 기반의 차별화된 에너지 관리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이끌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에너지효율 혁신선도와 함께 에너지 신산업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