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출범한다.
1일 노동계에 따르면 한국노총 금속노련은 16일 예정된 여의도 전국노동자대회 이전에 금속노련 산하 삼성전자 노조 설립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총회에 이어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한 뒤 전국대회에서 노조 설립을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969년 창립 이후 50년 가까이 무노조경영을 이어오다 2018년 소규모 노조가 처음 설립됐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3개의 노조가 존재하지만 상급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독자노조로 규모가 작고 활동도 미미하다.
새로 설립되는 노조는 한국노총 산하인데다 적극적으로 노조원을 모집하고 있어 기존 노조와 존재감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SK하이닉스 등 전자업계 다른 노조들과 연대활동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전부터 포스코와 삼성전자에 노조를 설립하겠다는 뜻을 나타내왔다. 5월에 한국노총 산하 포스코 노조가 출범해 9월 회사와 첫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