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카지노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강원랜드는 3분기 카지노 방문객 수는 1년 전과 비슷하지만 카지노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카지노 운영 효율화로 2분기 연속 카지노 매출 증가효과를 보고 있다”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3분기 카지노 방문객 수가 79만 명으로 2018년 3분기보다 1%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 카지노 매출은 3772억 원으로 2018년 3분기보다 8%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강원랜드 카지노 매출 증가요인으로는 6월부터 카지노 테이블을 고객 집중시간대에 많이 투입한 전략이 꼽혔다.
강원랜드는 카지노 테이블을 정오에서 오후 5시에 90~95대 운영하고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120~130대를 투입했다.
6월 노후한 카지노머신 230대를 교체하면서 게임속도 상승으로 드롭액(고객이 카지노 게임에 투입한 금액)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교체대상은 전체 카지노머신의 17%에 이른다.
2~8월 강원랜드 내부시설에 작은 규모로 개선작업을 진행한 것도 카지노 영업장 환경 개선에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2018년 5월 채용비리 연루자들이 퇴사한 뒤로 대체 채용자들이 9월에 입사하면서 7~8월 카지노 영업이 부진해 상대적으로 2019년 3분기 카지노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2019년 매출 1조5109억 원, 영업이익 508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