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에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을 부인하면서 언론의 정확한 보도를 요청했다.
정 교수는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딸 조모씨가 한영외고 학생 시절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활동을 했던 점과 관련해 나온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쳐> |
몇몇 매체는 조씨가 최근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을 때 집에서 인턴활동을 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씨의 인턴 활동기간과 미국 대학과목 선이수제(AP)기간이 일부 겹치는 만큼 인턴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정 교수는 “이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그 외에도 나와 내 아이들에 관련해 정확하지 않은 보도가 연이어 나와서 참으로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현재 내 사건의 준비도 힘에 부치는데 아이들과 관련된 부정확한 보도가 연이어지니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정 교수는 검찰 소환조사를 앞둔 피의자로서 검찰의 요청을 받으면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태도를 지켰다.
그는 “그럼에도 일부 언론이 검찰에서 어떤 내용을 확인한 것처럼 잘못된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정 교수는 “언론이 검찰에서 어떤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나와 주변에 문의한 뒤 만약 답변을 하지 않으면 그 내용을 사실로 단정해 보도하는 일을 멈췄으면 한다”며 “내가 침묵한다고 언론보도가 진실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