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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공동대표와 문재인 의원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와 문재인 의원이 다음 대통령선거 야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동률을 기록했다.
제3지대 통합야당 선언 직후까지만 해도 안 대표가 문 후보를 앞질렀는데 상황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기초선거 무공천을 둘러싼 논란이 안 대표에서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한국갤럽이 14~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102명을 대상으로 '만약 2017년 대통령 선거에 안철수와 문재인 두 후보가 나선다면 이 중 누가 야권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안 대표와 문 의원이 나란히 32%의 지지를 얻었다. 36%는 의견 표명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통합선언 직후인 지난달 초 조사에서 안 대표가 39%, 문 의원이 36%를 기록해 안 대표가 다소 앞서 있었다.
한국갤럽은 "3월 초만 해도 당시 보수 및 중도층에서 안 대표가 문 의원보다 더 지지를 받았는데 이번 조사 결과 이념 성향에서 어느 층이든 두 사람에 대한지지 격차가 크지 않아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당 지지도에서 새누리당이 지지율이 계속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현재 정당 의석 순으로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의 정당이 있습니다. 귀하는 이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새누리당 45%, 새정치민주연합 25%,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없음·의견유보 26%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전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한국갤럽은 "새정치민주연합이 합당과 기초선거 공천을 놓고 갈등을 겪는 사이 새누리당은 각 지역별 경선에 돌입했다“며 "최근 새누리당 지지도 상승세는 경선 분위기 고조에 기존 지지층이 결집한 현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새정치민주연합은 3월 이후 지지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 철회 이후 기존 지지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추출 방식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었다.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응답률은 19%였다. 총 통화 5914명 중 1102명이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