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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6월 판매, 미국 호조 중국에서 깎아먹어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07-02 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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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지난 6월 미국시장에서 판매를 늘린 반면 중국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신차를 투입해 미국과 중국시장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 환율 악재에도 미국 판매실적 개선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12만163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것이다.

  현대기아차 6월 판매, 미국 호조 중국에서 깎아먹어  
▲ 현대차 아반떼.
현대차는 6만7502대, 기아차는 5만4137대를 판매해 각각 0.1%, 6.9% 늘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도 8.2%로 한 달만에 다시 8%대를 회복했다.

현대차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2만4319대 팔리면서 판매량이 53.4% 늘었다.

싼타페와 엑센트도 각각 1만446대와 6541대가 판매돼 각각 17%, 14.4%가 증가했다. 반면 쏘나타는 1만5199대 판매에 그쳐 40% 가까이 줄었다.

기아차는 K5(현지명 뉴옵티마)가 1만3488대, 쏘울이 1만1844대 팔렸다. 쏘렌토R(현지명 쏘렌토)와 K3(현지명 포르테)도 각각 8967대, 7907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미국시장에서 68만2102대를 판매해 1년 만에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는 상반기 37만1150대를 판매해 1.8% 증가했다. 기아차는 31만952대를 판매해 4.6% 늘었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에서 아반떼가 11만899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인센티브를 확대한 덕분이다. 쏘나타는 9만5821대, 싼타페는 5만4738대 판매됐다. 특히 제네시스는 1만3574대를 판매돼 75.1% 급증했다.


기아차에서 K5가 7만996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쏘울(6만7986대), 쏘렌토(5만만6421대)가 뒤를 이었다. 카니발은 2만608대가 팔려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배 가까이 급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최다판매 달성은 신차효과와 적극적 마케팅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에 신형 투싼, 신형 K5 등을 투입하고 NFL(미국 프로풋볼 리그) 후원 등 마케팅도 강화한다.

◆ 중국시장 판매, 성장둔화와 치열해진 경쟁에 발목

현대기아차는 6월 중국에서 판매가 큰 폭으로 줄었다.

2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중국시장 판매는 6만2601대, 기아차는 3만7505대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26.5% 줄었다.

  현대기아차 6월 판매, 미국 호조 중국에서 깎아먹어  
▲ 현대차 신형 투싼.
저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앞세운 현지 자동차회사들의 약진에 글로벌기업들이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가격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엔화약세에 힘입어 토요타 등 일본 자동차회사들도 무섭게 따라붙고 있다. 토요타의 중국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급증했다.

중국 자동차시장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국내 합작기업들(JV)의 공장증설이 계속되고 있다”며 “번호판 제한도 확산되고 있어 앞으로 중국 자동차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 대도시들은 차량이 급증하면서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해지자 자동차의 번호판 교부를 제한해 자동차 구입을 규제하는 곳이 늘고 있다. 1994년부터 베이징, 광저우 등의 도시에서 신규 차량 번호판을 추첨이나 경매방식을 통해 거래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하반기 소형 SUV인 신형 투싼, 신형 K5 등 신차를 투입해 판매량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다른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처럼 점유율 확대를 위해 무리한 가격인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이미 100%가 넘는 공장가동률로 안정적 수익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무리한 가격인하 대신 적당한 시기에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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