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조사했지만 자료 부족과 담당자 퇴직으로 조사를 못했다.
권광선 동양대 진상조사단장은 9일 경상북도 영주시 동양대 대학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일부 서류가 검찰로 이미 넘어갔고 당시 일했던 교직원들도 현재 퇴직한 상태라 사실·물리적 한계에 부딪쳤다”고 말했다.
▲ 권광선 동양대 진상조사단장이 9일 경상북도 영주시 동양대 대학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 교수는 딸에게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해 발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양대도 최성해 총장의 지시로 진상조사단을 꾸려 의혹을 조사해 왔다.
권 단장은 “진상조사단은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당시 생성된 자료를 수집·검토하고 있다”며 “당시 일했던 교직원과 관련된 사실관계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대 진상조사단은 자료를 순차적으로 찾아보면서 관계인들도 만나 문제가 제기된 사실관계를 규명하기로 했다.
권 단장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하고 있는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수 없다”며 “앞으로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권 단장은 “조사단 범위 밖의 일”이라며 “인사위에서 조사단의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결정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권 단장은 인사위가 열리는 시기를 놓고 “조사단이 조사 중이므로 확정된 바 없다”고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