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와 연계해 영상과 음악 등 여러 콘텐츠 플랫폼의 범위를 넓힐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SK텔레콤이 통합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웨이브’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5G 가입자와 연계해 빠르게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텔레콤은 9월28일 지상파 방송3사와 손잡고 통합 인터넷 동영상서비스 웨이브를 출시하기로 했다. 빠르면 올해 말부터 드라마 제작 등을 통한 자체 콘텐츠 생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웨이브가 출범 직후 기관투자자로부터 2천억 원의 자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는 등 두둑한 실탄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자체 플랫폼을 갖춘 콘텐츠 제작사의 입지를 빠르게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빠르게 늘어나는 5G 가입자를 기반으로 영상 및 음악 콘텐츠 플랫폼에서 영향력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됐다.
8월21일 기준 국내 5G 가입자수는 24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웨이브와 음악 플랫폼 플로에서 무료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며 “5G 가입자와 연계한 서비스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두 플랫폼에서 가입자 수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