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들이 3일 '스마트미터링' 시스템 실증 대상인 수원광교 20단지에서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스마트폰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도입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2일 스마트폰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미터링’시스템을 공동주택에 시범도입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미터링시스템은 계량기와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융합한 통합 에너지 플랫폼으로 전력 공급자와 수요자가 원격으로 난방·전기·수도·가스·온수 등 5종류 에너지의 실시간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미터링 시스템이 구축되면 입주민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정보, 세대별 사용량 분석정보를 얻을 수 있다.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어 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드에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계량기 검침오류도 예방할 수 있고 선제적으로 에너지 수요도 관리할 수 있다.
기존의 공동주택 에너지 관리시스템(HEMS)과 연계해 새로운 에너지 사업모델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토지주택공사는 수원광교 20단지를 스마트미터링시스템 1차 실증사업 대상으로 삼았다.
해당 단지 관리사무소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스마트미터링시스템 활용방법 등을 안내했다.
2020년 초에는 용인흥덕 4단지에서 2차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두 단지 모두 2021년 4월까지 스마트미터링시스템을 시범운영하게 된다.
토지주택공사는 실증사업을 통해 스마트미터링시스템을 검증하고 공동주택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 모델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 국책연구과제로 ‘공동주택 소비자 편익을 위한 개방형 차세대 통합 검침용 스마트미터링 기술 개발’이 진행되고 있었다.
기존의 일방향 전력 계량시스템을 쌍방향·개방형으로 구축하는 데 목적을 뒀다.
토지주택공사도 스마트미터링 기술 개발사업에 에너넷 등 12개 기업 및 기관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김한섭 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본부장은 “에너지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스마트미터링시스템은 유용하다”며 “스마트미터링시스템이 공동주택에 보편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이번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시스템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