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가짜뉴스’의 확산을 들어 언론이 진실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창립 55주년 기념식에 보낸 영상축사에서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진실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진실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면 언론의 자유가 커지면서 우리 공동체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협회가 언론의 자유를 지키는 보루 역할을 맡아 왔으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균형 잡힌 보도를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라는 기대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기자협회 회원들의 노력과 국민의 지지 덕분에 우리 언론의 자유는 후퇴했다가도 다시 회복해 전진해 왔다”며 “정권의 선의에 기대지 않고 자유롭고 공정한 언론을 언제나 보장받을 수 있는 제도의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경없는기자회’가 2018년 한국을 찾아 세계언론자유지수를 공개하면서 ‘한국 기자와 시민사회의 저항은 세계 민주주의 국가에 좋은 본보기’라고 평가한 점도 들었다. 당시 국경없는기자회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5년 동안 한결 같이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걸어왔다”며 “이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우리 국민의 곁에 늘 기자협회가 함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