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자유한국당의 공세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리는 공안조서를 작성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한국당은 정상적 검증 대신 몰이성적 비판을 하고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청문회 보이콧을 주장하고 있는 점도 비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서 20차례 넘는 보이콧 기록을 만들고도 한국당이 또다시 보이콧을 운운하고 있어 큰 걱정”이라며 “간신히 불씨를 살린 ‘일하는 국회’를 또다시 멈출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조 후보자를 비롯한 장관 후보자들을 엄호했다.
그는 “이번에 지명된 장관 후보자 모두 각 분야별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은 내각의 조속한 안정과 국정과제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 청문회 등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를 향해 “아무리 세상이 변했다고 해도 국가전복을 꿈꾸는 조직에 몸담았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에 앉는 것이 말이 되는 이야기인가”라고 말했다.
조 후보자가 1993년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관련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수감생활을 하고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는 13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황 대표의 발언들 두고 “할 말은 많지만 인사청문회 때 충분히 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