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손해보험업계에서 신계약 경쟁이 심해지면서 사업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DB손해보험 목표주가 낮아져, 신계약 경쟁으로 사업비 부담 커져

▲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DB손해보험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12일 DB손해보험 주가는 4만85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 연구원은 “신계약 경쟁으로 사업비율은 하반기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장기위험손해율도 개선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9년 DB손해보험 사업비율은 21.2%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1.7%포인트 높아지는 것이다.

사업비율은 사업비를 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사업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가 손익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2019년 장기 위험손해율은 92.2%로 예상됐다. 1년 전보다 6.7%포인트 상승하는 수치다.

위험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위험보험료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 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다.

정 연구원은 “기존 배당정책에 변화가 없다면 2019년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400원 감소한 1600원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금융주 시가배당률이 4% 이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아쉬운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DB손해보험 시가배당률은 3.3%로 예상된다.

DB손해보험은 2019년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5470억 원, 순이익 40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영업이익은 26.7%, 순이익은 22.1%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