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전경. <연합뉴스> |
광주와 전라남도 지역 공공기관 노동조합이 나주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가동문제를 공공기관장협의회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광주·전라남도 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노동조합협의회는 31일 성명서를 내고 “16개 이전 공공기관 협의체인 공공기관장협의회가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조합협의회는 “공공기관장협의회는 11일 협의회 의제를 검토하면서 나주 SRF열병합발전소 가동을 저지해 달라는 지역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요구를 묵살했다”며 “지역 공공기관 종사자의 97%가 SRF열병합발전소를 반대하고 94.6%는 공공기관장들이 SRF열병합발전소 가동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영 노동조합협의회 의장은 “공공기관 직원들을 반강제로 나주시로 이주하게 해 놓고 공공기관장들은 이주한 직원들의 삶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직원들의 삶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나주 SRF열병합발전소를 2017년 12월 완공했지만 지역주민들과 광주·전라남도 이전 공공기관 노동조합 등에서 환경문제와 건강침해를 이유로 반대해 시험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범시민대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나주시 등 관계자들이 1월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구성해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논의해 왔다.
민관협력 거버넌스는 6월27일 제10차 회의에서 3개월 시험가동과 함께 주민 수용성 조사를 조건으로 가동에 합의했지만 지역난방공사 이사회가 5일 손실 보전방안이 없다는 이유로 합의안 승인을 보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