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이 성동조선해양의 법정관리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동조선해양은 7월 말이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긴급지원받은 자금이 바닥을 보이는 데 이 행장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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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성동조선해양이 가능하면 법정관리로 안 가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성동조선해양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내놓았다.
이 행장은 "성동조선해양을 두고 채권은행끼리 전망이 다른데 우리은행보다 수출입은행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대로 하면 자율협약 아래에서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동조선해양은 2010년부터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관리를 받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조선업 불황과 저가수주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 6969억 원, 영업손실 3395억 원을 냈다.
수출입은행은 성동조선해양에서 자금이 바닥나 선박건조를 못하는 상황이 빚어지자 5월 말 단독으로 3천억 원을 성동조선해양에 지원했다. 그러나 이 자금도 7월 말이면 고갈된다.
수출입은행은 한진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성동조선해양의 위탁경영을 제안했지만 성사는 불투명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