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역 원로들을 초청해 앞으로 추진할 신재생에너지 등 목표를 제시하고 시정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울산시청은 11일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에서 ‘울산시 원로 고견 청취’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철호 시장과 심완구 울산시 초대 시장, 전 구청장·군수, 전 구·군 의장, 전 시의원, 언론인, 경제계, 문화·예술, 체육·관광 등 여러 분야의 원로들 130여 명이 참석했다.
송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선 7기 시장으로서 최근 1년 동안 일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송 시장은 “7월1일이면 시정을 맡은 지 1년이 된다”며 “그동안 구‧군과 복지관을 돌며 다양한 시민과 소통했는데 이번에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시정의 비전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뤄야 할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무게를 실었다.
송 시장은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을 통해 2025년까지 1GW급 발전단지를 조성하겠다”며 “또한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를 구현해 수소차 50만 대 생산기반 구축, 수소기업 200개 이상 육성 등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까지 2413만 배럴 규모의 오일 및 LNG 저장시설을 구축해 동북아시아 오일‧가스 허브를 마련하겠다”며 “동시에 원전해체연구소를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원전해체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송 시장은 시정과 관련해 원로들의 의견을 듣고 원로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직접 답변했다.
송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를 추진하느냐는 질문에 "광주형 일자리는 울산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대답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수집한 각 분야 원로들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할 것”이라며 “미래 목표와 발전방안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