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업 지원에 힘을 쏟는다.
윤 이사장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니콘기업의 육성을 위해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신용보증기금의 미래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윤 이사장은 “한국의 유니콘기업은 8개에 불과할 만큼 혁신생태계가 미흡한 수준”이라며 “올해 안으로 혁신아이콘기업을 10개 정도 선정해 최대 70억 원 규모의 성장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아이콘기업은 창업 2년 이상 10년 이하인 기업 가운데 혁신적 비즈니스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우수 중견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기업이다.
신용보증기금은 혁신아이콘기업을 전담할 조직을 만들고 최장 8년 동안 신용보증, 보증연계투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마포혁신타운을 조성하고 금융 지원, 비금융 지원을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윤 이사장은 “내년 5월 마포혁신타운 공사가 마무리되면 300개의 스타트업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생길 것”이라며 “창업지원 컨설팅 등 교육시설을 비롯해 금융 지원기관도 입주시켜 원스톱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포혁신타운으로 서울창업허브, 신촌 대학가, 여의도 금융가까지 아우르는 창업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뱅크’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윤 이사장은 “2020년까지 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한 기업 원천 데이터를 핀테크기업이나 민간에 적극적으로 개방해 데이터 기반의 신규시장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