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사장은 “체코와 카자흐스탄을 교두보로 동유럽과 중앙아시아 원전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40여 년 동안 원전건설 경험과 운영 역량을 쌓아 온 만큼 긴밀하게 구축된 팀코리아 공급망을 결집해 신규 원전사업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전사업제안서 제출은 발주처가 사업자를 선정하기 전 업체 기술력과 재무상태 등 원전 건설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절차다.
한수원은 2월 KNPP 요청에 따라 3월 카자흐스탄 원전 2기 EPC(설계·조달·시공 총괄)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내용의 의향서를 냈다.
한수원은 러시아, 중국, 미국, 프랑스-일본 컨소시엄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카자흐스탄 전력당국은 원전사업제안서 평가결과에 따라 9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카자흐스탄은 국가 장기발전전략에 따라 전력수요 증가분을 충당하고 에너지원 다변화를 위해 신규 원전을 도입하기로 했다. 세계 2위 우라늄 보유국이기도 하다.
2014년 신규 원전사업을 위해 KNPP를 설립했다.
정재훈 사장은 카자흐스탄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 국내원전기업 관계자들과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사장은 카자흐스탄 정부 주요인사와 KNPP 최고경영자와 면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월 중앙아시아 3개 나라를 순방할 때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과 면담하면서 원전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를 논의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