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미래에셋자산운용 PE(프라이빗에쿼티)부문 전 대표를 부정거래 혐의로 조사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미래에셋자산운용 PE부문 전 대표 A씨와 현직 상무 B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
두 사람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모펀드가 출자한 시니안유한회사가 코스닥 상장회사인 ‘와이디온라인’의 지분을 냉장고 판매업체 ‘클라우드매직’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사기적 부정거래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18년 12월 와이디온라인의 사무실과 클라우드매직의 대표이사로 일한 이정훈 강동구청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2017년 7월부터 2018년 4월까지 클라우드매직 대표이사를 맡았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자세한 혐의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사모펀드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정보 공유를 하기 어렵게 돼 있어 회사측에서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며 “자세한 부분은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