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일동제약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제품군으로는 전문의약품(ETC)부문에서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일반의약품(OTC)부문에서는 국내 비타민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동제약은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순이익은 127억 원으로 2017년보다 35.9% 감소했다. 2018년 영업외비용 가운데 무형자산 손상차손과 법인세 추징이라는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비타민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동제약은 간판 브랜드인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을 보유하고 있다. 아로나민 시리즈는 2018년 매출 781억 원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비타민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8년 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는 4조3천억 원에 이르는데 이 가운데 비타민 제품이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헬스케어부문도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올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이로운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이다.
최 연구원은 “일동제약은 영업 채널을 다변화하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다른 중소형 제약사와 달리 개량신약이 아닌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