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중국사업이 앞으로 아모레퍼시픽의 경영실적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5일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을 앞으로 중국사업이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에 면세점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6%나 늘어 경영실적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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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직접사업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이 향후 5년 동안 중국 현지에서 매년 30% 이상 성장하며 시장점유율도 2020년 7.4%까지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면 수익성을 높일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아모레퍼시픽에서 면세점을 통한 매출보다 중국 현지사업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에서 가장 긍정적인 면은 중국법인의 외형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이 오른 것"이라면서 “앞으로 면세점 성장보다 중국사업의 성장률이 더욱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도 “아모레퍼시픽의 중국법인 매출이 향후 3년 동안 연평균 41%씩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의 향후 실적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신규 브랜드와 유통채널 투자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장기성장 기대감은 최근 주가상승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장기적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를 잇는 후속 브랜드의 성공적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