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카자흐스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22일 오후 누르술탄 대통령궁에서 공동기자회견 중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건설 인프라 협력과 현지 자동차 공장 설립 등 카자흐스탄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건설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며 “특히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은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중앙아시아 최초의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그는 "한국 자동차기업 생산공장 설립도 결정돼 21일 두 나라 기업과 정부가 만나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 자동차기업은 현대자동차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약 1만5천 대 규모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은 정보통신기술(ICT), 5세대(5G)통신,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실질적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과 신규 협력사업을 망라한 ‘프레쉬 윈드’ 프로그램을 채택했다”며 “협력 분야가 우주와 방위산업 등 새로운 영역까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토가예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환영해 주고 적극적으로 지지했다”며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은 한반도 비핵화의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핵화 경험과 관련한 대화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