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0년 총선을 위해 4월 안에 공천규칙을 마련하고 투표와 당원관리에 활용되는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총선을 위해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공천제도기획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4월 안에 특별당규로 총선 공천규칙을 만들어 모든 당원투표를 거친 뒤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표와 당원관리를 위한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해 현대화한 정당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거래세는 단계적으로 낮춘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대표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거래세 인하를 요청했다”며 “당정협의에서 기존 0.3% 세율을 0.25%로 낮추기로 했고 단계적으로 인하해 장기적으로 증권거래세를 없애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것을 북한에 설명하고 북한의 처지를 미국에 전달하는 문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민주당도 문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특사에 관해서는 문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말을 안했다”며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와서 북한 의중을 파악한 뒤 논의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
이 대표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총선 차출론에 관해 묻는 질문에 “선거는 차출하는 게 아니고 본인이 정치적 의지가 있으면 하는 것”이라며 “차출이란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