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내년부터 삼성전자와 애플을 모두 뛰어넘고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 기업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거듭 보이고 있다.
12일 기즈모차이나에 따르면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CEO는 다수의 중국언론을 통해 화웨이가 내년 말부터 세계 스마트폰 1위 기업에 오를 것이라는 목표를 내놓았다.
▲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리처드 유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 CEO. |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삼성전자와 2위 애플을 모두 뛰어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기즈모차이나는 "화웨이는 그동안 내놓았던 공격적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며 "삼성전자를 제치겠다는 목표 역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최근 수년 동안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화웨이의 출하량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추세가 올해도 지속된다면 삼성전자가 화웨이에 스마트폰시장의 선두자리를 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 CEO는 최근 독일언론과 인터뷰에서도 2020년에 삼성전자를 넘어 세계 스마트폰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이후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프랑스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삼성전자가 앞으로 10년 동안 스마트폰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세계 1위 수성을 자신했다.
화웨이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자체 목표치도 높여 잡으면서 공격적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의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더욱 높이는 전략으로 올해 시장 점유율 방어를 최우선 목표로 사업전략을 바꾸고 있다.
올해 스마트폰시장에서 화웨이와 삼성전자 사이 점유율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 CEO는 "화웨이는 이제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다"며 "미국과 한국 스마트폰시장에 진입이 어렵더라도 화웨이는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