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의 수족관과 영화관 재개장이 이르면 7일 결정된다.
롯데그룹은 유통업계 대목인 5월에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을 다시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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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시는 7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제2롯데월드의 수족관과 영화관의 사용제한과 공연장의 공사중단 해제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 공연장의 구조적 안전성에 대한 현장점검을 했다”며 “서류보완 요청을 해놓은 상태인데 불충분한 부분이 발견될 경우 결정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자문회의를 앞두고 지난 4일 서울시 자문단 의견에 대한 조치결과 보고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대한건축학회에 의뢰한 제2롯데월드 영화관과 수족관의 구조안전성 검토 최종보고서도 내놓은 상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용제한 해제결정이 나는 즉시 다시 개장해서 입주업체들의 피해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오는 7일 제2롯데월드의 재개장을 결정할 경우 이번 주말부터 정상영업이 가능하게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28일 “재개장까지 시간이 크게 오래 걸릴 것 같진 않다”며 “안전만 확인된다면 영업을 재개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제2롯데월드에서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진동, 노동자 추락 사망사고 등 안전사고가발생하자 롯데그룹에 수족관과 영화관 사용제한, 공연장 공사중단 명령을 내렸다.
그 뒤 제2롯데월드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5만4천여 명으로 지난해 개장초기보다 절반 가량이 줄었다. 입주업체들도 매출이 최대 50%까지 감소했다고 롯데그룹은 추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