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강원도 속초와 고성 등에서 일어난 산불에 따른 전력, 가스 등 에너지시설 피해를 점검하고 유관기관에 피해 최소화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성 장관은 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건물에서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국민의 안전이 보장되도록 산불이 꺼질 때까지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모든 자원을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말했다.
긴급대책 회의에는 성 장관과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전기안전공사, 한가스안전공사 등 에너지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에너지시설 피해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번 산불이 변압기 폭발로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한국전력이 자체 조사한 결과 화재는 변압기가 아닌 주유소 맞은편 전봇대에 달린 개폐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소방서에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4일 오후11시45분부터 지역 6314가구의 가스공급을 차단했고 현재는 공급을 재개했다.
다만 해당 지역 9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와 17개 LPG 판매소의 가스공급은 차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