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D&D가 상장 예비심사에서 적격판정을 받았다.
SKD&D는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의 자금줄인 회사다. SKD&D가 상장되면 최 부회장은 SKD&D 지분을 활용해 SK케미칼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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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일 SKD&D에 대해 주권상장 예비심사를 실시한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상장희망기업의 신속한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개정된 상장심사기준을 적용받은 첫 사례다. 한국거래소는 발행회사 및 주간사와 긴밀한 협조로 기존 45일이 소요되는 상장심사기간을 31.5일로 단축했다.
SKD&D는 지난 2월 주식을 액면분할해 상장 뒤 주식 거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상장준비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만큼 SKD&D가 상반기 안에 상장을 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D&D는 지난해 매출 1749억 원, 영업이익 252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에 따라 상장 뒤 시가총액이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SKD&D가 제시한 희망 공모가격은 2만200~2만4300원이다. 공모가격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1731억~2081억 원으로 추정된다.
최창원 부회장은 SKD&D 지분 31.3%를 보유하고 있어 SK가스(40.3%)에 이은 2대 주주다.
SKD&D 희망 공모가격으로 계산하면 최 부회장 지분가치는 542억~651억 원이다. 상장 뒤 SKD&D 시가총액이 3천억 원까지 오른다면 최 부회장 지분가치는 1천억 원에 육박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