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5일 경상북도 경산의 한 자동차부품회사를 방문해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아시아나항공을 놓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대구, 경북지역 자영업자 및 자동차 부품회사 현장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시아나항공이 외부감사 결과 ‘한정’ 의견을 받을 것을 놓고 이런 생각을 내놓았다.
그는 “회사와 대주주가 좀 더 시장이 신뢰할 수 있도록 성의있는 조치를 내놔야 할 것”이라며 “금융당국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아직 위험한 단계는 아니라고 파악했다.
최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이 한정 의견을 받은 것은 영업력이나 현금흐름의 문제가 아니라 감사 증거가 불충분하고 적합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감사의견이 수정되면 기존 차입금을 포함해 자금흐름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사항공이 신용등급 강등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조기상환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놓고는 “자산 유동화증권은 자산이 뒷받침된 채권”이라며 “매출채권을 담보로 발행된 것이므로 아시아나항공이 정상적으로 영업을 한다면 상환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외부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 감사의견을 받고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아시아나항공이 감사의견 ‘적정’을 받지 못하면 4월8일 아시아나항공의 상장채권 '아시아나항공 86'이 상장폐지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